검색

동네야구 선수가 허문 벽

- 작게+ 크게

정의정 기자
기사입력 2019-09-16

 

2019625,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LG37로 뒤진 8회초, 프로야구 1군에 처음 데뷔하는 한선태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선다.

 

이날 그의 1군 데뷔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이유는 그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야구부를 전혀 거치지 않은 비선수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한선태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야구를 접했다. 2009WBC를 본 후, 야구에 관심을 가져 캐치볼 시작했다. 그리고 201421세 때 사회인 야구를 시작했다.

 

당시 구속 120Km가 넘는 한선태 선수에 대해 상대팀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선수 출신인데 거짓말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래서 한선태는 자신이 선수 출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만 했다.

 

그러다가 야구를 업으로 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팔 높이를 수정한 투구폼 덕에 구속이 140Km까지 증가했고, 야구를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독립야구단인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그의 꿈은 큰 벽에 부딪히고 만다. 바로 , , 고 야구부를 거치지 않은 선수는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다KBO의 규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선태는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2017년 여름 국가인권위원회에 청원을 했다. 그리고 회비를 내며 뛰어야 하는 국내 독립리그와 달리 적은 금액이지만 돈을 받으며 운동을 할 수 있는 일본 독립리그에 입단했다. 입단 후 그의 구속은 146Km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과 간절함이 통했던 것일까? 인권위 청원이 받아들여지며 2018130KBO6년 등록 규정이 폐지되고 만다. 그 후 한선태는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지명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96251군 무대에 데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그는 말한다. “몰랐던 부분을 배워가는 게 너무 재미있다.”, “포기하지 않아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벽을 만날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 아닌가?”

 

지금도 그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그가 던지는 공 하나하나에는 하면 된다라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야구팬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으로 퍼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좋아하는 것이라는 교훈과 함께 

 

 

한선태 동네 야구 관련기사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뉴스다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