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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여행하는 과정, 책으로 만들며 꿈을 찾다!

[인터뷰]혁신교육 모델 제시하는 수원 숙지중 '몽글몽글 성장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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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일 기자
기사입력 2017-01-02

중학생들이 꿈을 찾아가기 위해 뭉쳤다. 경기도 수원, 중학생들이 모여 꿈(몽, 夢)을 찾기 위해 책(글)을 읽고, 여행을 하고, 책(글)을 만들어 냄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가졌다. <뉴스다임>은 경기도 ‘꿈의 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숙지중학교(교장 김재홍)에서 진행됐던 ‘몽글몽글 성장학교'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뉴스다임 편집부>

 

 

- 이번에 1기 졸업생이 배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몽글몽글 성장학교’는 어떤 계기로 시작됐으며 지향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청소년기 학생들은 어린아이일 때부터 부모로부터 사회로부터 "넌 꿈이 뭐니? 무엇이 되고 싶니?"와 같은 질문을 받곤 한다. 아직 꿈이 없다거나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면 어렸을 때는 웃어넘기는 일이 중학생이 되면 "아직까지 꿈도 없다는 말이야?"라는 비난을 받게 된다. 물어보는 사람도 대답하는 사람도 꿈이라는 말을 직업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몽글몽글 성장학교 1기를 시작하면서 중학생들에게 직업으로서의 꿈만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가슴 뛰는 열정을 품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었다. 그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꿈을 찾기 위한 여행과 그 과정들을 책으로 만든다면 의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꿈-여행-책’이라는 목표를 갖고 출발했다.

 

▲ 몽글몽글 학교 1기 졸업생들이 수료증과 직접 만든 책을 들고 졸업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다임


 - 2016년 어떤 활동들이 진행됐나?

 

7월22일 개교식부터 시작해서 12월29일 졸업식까지 6개월 동안 활동했다. 책을 읽고 가치 있는 여행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기 위해 8월20일 김승수 똑똑도서관 관장님의 ‘책에 바르게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8월27일 에르디아 연구소 함선미 선생님의 북코칭을 통해 진로와 거기에 접근하는 활동을, 9월3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여행 작가 겸 사진작가인 오재철 선생님의 ‘여행 잘 하는 방법’ 강의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좋은 사진 찍는 법을 배웠다.

 

이렇게 4차례의 강의와 활동으로 내공을 쌓은 아이들은 9월23, 24일(1박 2일), 10월5일, 10월29일 3차례의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지에서 선생님들께 들었던 강의 내용을 되새기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서려는 노력을 했고, 찍은 사진에 간단한 느낌이나 감동 등을 더해 메모로 챙겼다.

 

▲ 김승수 똑똑도서관 관장의 ‘책에 바르게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듣다.     © 뉴스다임

 

▲ 1차 여행 장면     © 뉴스다임

 

11월5일 숙지중 컴퓨터실에 모여 사진을 편집하면서 메모한 내용을 조금 긴 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글을 바탕으로 11월19일까지 각자 책에 실릴 글을 써 오기로 했고 부족한 부분은 19일 또다시 컴퓨터실에 모여 작업했다.

 

중학생들이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책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왜 꿈을 꾸어야 하는지? 내 꿈은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시간들이었다.

 

12월3일 다시 모인 아이들은 서로의 글을 읽으며 부족한 부분, 넘치는 부분을 수정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자신의 글과 비교하며 생각의 다름을, 나의 부족함을 배우는 소중한 경험을 보탰다.

 

드디어 12월29일 출판기념회 및 졸업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부모님과 선생님을 모시고 저자 사인회를 하면서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시간이 됐고 아이들은 뿌듯함과 동시에 졸업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 자리였다.

 

▲ 자료 정리와 토론 등을 거쳐 출판 작업을 하는 학생들     © 뉴스다임

 

 

- 참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떠했으며 주최한 입장에서는 어떤 성과를 얻었는가?

 

 7월 첫 만남이 있었던 개교식 날에는 우리 모두 어색했다. 몽글몽글 꿈의 학교에 참가하고 목표의식을 함께 하긴 했지만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 우리의 활동이 책으로 만들어질까 하는 의구심도 없지 않았다.

 

조각보를 하나하나 이어 붙여 예쁜 이불을 만들듯이 우리의 활동들이 하나하나 의미를 지녀 ‘청소년 세상과 소통하다’라는 책이 만들어지니 ‘와~~’하는 탄성과 함께 그동안의 고생이 한순간에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기획하고 활동하는 많은 부분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면서 학생들이 훌쩍 성장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아직도 서툰 발걸음이라 자주 넘어지겠지만 이제는 다시 일어서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그것을 성과라고 말하고 싶다.

 

▲ 출판기념회 및 졸업식 장면     © 뉴스다임

 

- 추후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고 관계부처 지원이나 협조 요청 사항이 있는지?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이 소수라는 점이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꿈을 찾아 갈 수 있도록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를 보다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 관심 있는 학생과 부모가 많을 것 같은데 내년에도 진행을 하는가? 지원 자격이나 지원 방법은?

 

 내년에도 몽글몽글 성장학교 2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운영 프로그램을 보충해 보다 새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수원지역 중학교 1, 2학년 학생으로 매주 토요일 꾸준하게 꿈의 학교 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학생이어야 한다. 지원 방법은 각 학교별로 공문과 안내가 공지되면 개인별로 신청하면 된다.

 

 

*인터뷰 답변은 실제 진행자였던 숙지중학교 김선미 선생님께서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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