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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티은행, 영업점 80% 줄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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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 기자
기사입력 2017-04-13

한국씨티은행이 영업점 133곳 가운데 32곳만 남기는 대규모 사업 조정에 나선다.

 

씨티은행이 지난달 27일에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점을 대폭 축소한다는 내용의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발표했다. 동 계획에 따르면 씨티은행 영업점 101곳이 문을 닫게 된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이미 많은 서비스가 디지털 채널로 이용(씨티은행은 95%)되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영업점을 지금처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에 있는 지점 49개를 13개로, 지방 지점 56개는 8개로 통합하는 등 지점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대신 100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형 점포 등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은 영업점 32곳 중 26곳은 자산관리 업무를 하는 대형 WM센터와 여신영업센터, 일반 지점 등으로 바뀐다. 나머지 6곳은 현재처럼 기업금융센터를 유지한다.

 

문을 닫는 영업점에서 일하는 행원 대부분은 고객가치센터와 고객집중센터로 자리를 옮겨 비대면 금융컨설팅 업무를 맡는다.

 

그러나 씨티은행 노조는 이러한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는 '폐점'이 아니라 '통합'이라고 강조하지만 문을 닫는 지점 직원의 대다수를 그동안 계약직 직원들이 해오던 콜센터로 옮기게 하는 조치는 사실상 퇴직을 유도하려는 회사의 '꼼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금융권은 씨티은행이 진행하는 초유의 실험과 노조의 반발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오프라인 지점을 파격적으로 줄이는 은행권의 행보가 나타나고 있다. 영국의 로이즈은행은 100개, RBS는 158개 지점을 최근 폐쇄키로 했다. 미국 컨설팅사 '오피마스'가 2025년까지 전 세계 은행원 23만명이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지난달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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