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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고 기자와 함께 '영어실력 쑥쑥 키우기'<19>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매너가 사람을 만들지요!(Manners maketh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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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 Go 기자
기사입력 2017-05-11

헌정사상 첫 탄핵으로 공석이 된 제 19대 대통령 자리가 10일  채워졌다.  한국국민들은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을 모두 이루겠다는 공약을 내건 더불어민주당 문제인 후보를 선택했다.

안보와 경제 등 산더미같은 과제를 유세장에서 했던 말처럼 화끈히 풀어주길 바라고, 한반도의 대혁신까지도 무조건 기대해 보며 새 대통령에게 나라를 맡겼다.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나라의 번영을 위해 여야 모두 하나의 뜻으로 뭉쳐야 할 때다.  

우리 민족의 미(美)는 피고 지고 또 피는 무궁화꽃처럼 진득하고 아름다운 예의가 있으며 낭만이 가득한  즐거운 정서다. 새 지도자와 함께 ‘동방예의지국’ 다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세계무대에 펼쳐주길 기대해본다.

 

배려를( be considerate…)

시기적절하게 요즘 절실히 떠오르는 단어가 배려다. 배려란 상대를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애쓰는 자세를 말한다. 그러나 당연히 지켜야 할 것을 행하는 것은 의무다. 배려는 그 이상의 감정이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인정해주고 포용해 줄 수 있는 여유로움이다.

우리가 속한 사회에서 구성원간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란 누구인가? 충고를 해 주는 사람보다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 지나친 호의보다 진심을 보여주는 사람, 사소한 것까지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은 언제나 그립다. 그리고 힘들고 지칠때 가장 먼저 찾게 된다.

공자는 "덕이 높은 사람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그를 따르는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이며 희극 작가인 메난드로스(Menander)는  ‘마음을 자극하는 유일한 사랑의 영약은 진심에서 오는 배려다. 남자는 언제나 그것에 굴복한다.’ 또, ‘그 사람을 잘 모르겠거든 그 벗을 보라.’고 명언을 남겼다. 그런 배려의 지혜를 가진 자가 되어 보고 싶은 충동이 드는 5월이다.

Considerate: careful not to cause inconvenience or hurt to others. showing kindly awareness or regard for another’s feelings, circumstances.

‘배려’의 사전적 의미: 남에게 불편함을 끼치거나 다치게 하지 않도록 조심하는것, 또는 상대의 감정이나 처지를 인지한 것에 대한 호의를 베푸는것.

 

Manners maketh man!

영국인들에게는 예의(manners)라는 자존심이 있다. 이것이야말로 그들만의 상큼한 정서가 담긴 치유제다. 배우 콜린퍼스(Colin Firth)는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Kingsman;The Secret Service)’에서 신사의 말쑥한 옷맵시와 함께 영국 신사의 어조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잘 다듬어진 자세와 말투가 얼마나 사람을 세련되고 품위있게 만드는지 돋보여서 영국인들이 왜 그에게 열광하는지 알수 있다.

<‘킹스맨’ 영화속 한 장면으로…> 속어와 욕을 지껄이고 신경을 거슬리는 젊은 갱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중년의 비밀요원, ‘해리 하트(Harry Hart,콜린퍼스 분)’의 대사다.

 

Harry Hart: Manners maketh man!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거다!)

Do you know what that means?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

Then let me teach you a lesson. (내가 좀 가르쳐 줘야겠네.)

[with the hook of his umbrella, he grabs a glass and swings it

at Rottweiler’s head and knocks him out]
(우산 손잡이로 컵을 당겨다가 뢋웨일러의 머리로 날리니 나가 떨어진다.)

Harry Hart: Are we going to stand around here all day,

or are we going to fight? (종일 이렇게 서서 있을 거야. 아니면 싸워 볼테야?)

‘해리’는 신사의 예의를 훈계하고 나서 절제미 넘치는 자세로 싸움의 진수를 보여 준다. 싸움에도 품격이 있다는 것이다. ‘해리’는 결국 동네 건달들 중에서 ‘엑시(Eggsy)’라는 청년을 국제비밀정보기구 요원으로 키운다.

(킹스맨의 'Manners maketh man' 장면 동영상 https://youtu.be/HWYLFizhjHs )

 

▲ 영화 '킹스맨'의 한 장면 (구글 프리이미지)     © 뉴스다임

 

이렇게 멋진 신사의 액션을 연기한 콜린퍼스는 이미 1995년 BBC의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시절부터 잘 알려진 신사의 표상답다. 실제로도 2012년 영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배우 매릴스트립(Meryl Streep)이 시상대에 오르다가 계단에서 구두 한짝이 벗겨지고 절뚝거릴때 콜린퍼스가 달려가 벗겨진 구두를 주워다가 한쪽 무릎을 꿇고 신겨주기도 했다.

부끄러울 뻔한 무대상황을 멋진 매너로 처리해준 그에게 팬들의 갈채가 쏟아져 나왔었다. 예의가 몸에 축축히 배어 있어 언제라도 발휘되는 사람이 정말 아름답다.

(매릴스트립의 시상식 중, 구두가 한쪽 벗겨진 장면 동영상https://youtu.be/3s2D6gs1Ui0 )

 

▲ '오만과 편견'의 콜린퍼스(좌) (구글 프리이미지)     © 뉴스다임

 

뉴욕에 사는 영국인을 노래한 ‘스팅(Sting)’의 1988년 발표한 곡 ‘Englishman in New York’의 가사 속에 나오는 신사도 일맥상통한다.

If “Manners maketh man” as someone said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고 누가 말했다면)

a walking cane here at my side (지팡이를 옆에 지니고)

Modesty, Propriety, Gentleness, Sobriety, (정중함, 예의바름, 부드러움, 자기절제,)

A gentleman will walk but never run. (신사는 절대 뛰지 않고 걷습니다.)

Takes more than combat gear to make a man.(사람 만들기가 무기장비 만들기보다 어렵죠.)

* (스팅의 노래 ‘Englishman in New York’의 동영상 https://youtu.be/d27gTrPPAyk)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오늘은 또 다른 무엇을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앉아 있는 곳이 익숙해지고 편해질수록 조금씩 도태되고 있다고 자가진단을 내리면 좋겠다.

내가 무엇을 하며 살든지 사랑과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변화의 책임이 있다. 물질문명의 풍요속에 사는 현대인들은 아예 정신까지 다 맡겨버릴 수 있는 인공지능마저 등장시켰다. 그러나 인간과 인간 사이의 기본적 윤리와 가치, 존중하는 삶의 아름다움이 점점 무너져가고 있다. 민족의 정신을 되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배움에 남녀노소 가릴 것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인 예의와 배려를 두둑히 겸비하도록 서로 독서를 권장하고, 늘 배우며 생활속에 적용해 보고 단련해 보자. 한국이 21세기를 주도하는 선진국으로 우뚝 서기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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