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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스타키오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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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빛나 (건강한 귀 연구소장)
기사입력 2017-05-12

“저는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 이관)입니다. 귀 안에 중이강(고실)과 콧구멍 안쪽의 비인강을 연결해 주는 관이랍니다. 밖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중이염을 예방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이지요. 비행기를 탔을 때 귀가 먹먹하고 심한 경우 아픈 적이 있지요? 그럴 때 물을 마시거나 입을 벌리면 귀가 편안해지는 경험이 있을 거에요. 그때는 제가 비인강에 있는 덮개를 열어 압력을 조절해주기 때문이랍니다. 제가 없다면 사람들은 불편한 순간이 매우 많을 겁니다. 건강한 귀를 유지하고 싶다면 유스타키오관을 기억해주세요”

 

지난 시간 우리 귀의 외이에 대해 알아봤다면 오늘부터는 중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중이 구조물 중 유스타키오관은 코의 뒤쪽 부분인 비인강과 중이강을 연결하는 관으로 연골 부위와 골 부위로 이루어져 있다. 성인의 경우 유스타키오관의 길이는 약 3.5cm다. 

 

유스타키오관은 중이의 환기와 분비물의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유스타키오관을 통해서 고막의 안과 바깥쪽이 같은 기압을 유지하는데 이는 고막이 최상의 떨림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즉 최상의 소리전달이 가능하게 한다.

 

유스타키오관은 평소에 닫혀 있다가 씹거나 침을 삼키고 하품을 할 때 유스타키오관에 붙어 있는 근육이 움직여 열린다. 유스타키오관이 열리면 환기가 되고, 환기는 외이와 중이의 기압을 동등하게 유지하게 해준다.

 

보통은 이러한 기능이 잘 느껴지지 않지만 비행기의 이착륙시와 같이 기압의 차이가 갑자기 일어날 때 유스타키오관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비행기가 갑자기 이륙하게 되면 고막 안쪽보다 고막 바깥쪽의 기압이 낮아지게 되고, 이때 고막은 기압이 낮은 쪽으로 팽창하며 터질 듯한 상태가 된다.

 

귀는 먹먹한게 심하면 아프기도 하다. 이때 입을 벌려 환기를 시키면 고막안쪽 중이의 공기가 유스타키오관을 통해 밖으로 나오면서 다시 기압이 맞춰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유스타키오관은 주위 근육의 작용에 의해서 분비물이나 감염 때문에 생긴 부산물들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유스타키오관 관련 질환으로는 이관폐쇄증(이관협착증)과 이관개방증이 있다.

 

이관폐쇄증은 항상 유스타키오관이 닫혀 있는 상태로 생활의 불편은 물론이고 삼출성 중이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비인강쪽의 막힘 혹은 코관련 질환 축농증이나 비염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어 이 경우 일시적으로 난청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관개방증은 지속적으로 유스타키오관이 열려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관개방증인 사람은 자가공명(autophony)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자기 말이 울림과 더불어 체내의 소리를 듣게 되는 현상이다. 심한 경우 모든 숨소리, 말소리, 삼키는 소리, 심장박동 소리 등 정상인에게는 들리지 않는 소리가 환자에게는 들리기도 한다. 

 

이관개방증 혹은 이관폐쇄증(이관협착증)은 모두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증상 발현시 병원을 찾아가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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