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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처리 중인 성직자 성추행 사건 2천 건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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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일 기자
기사입력 2017-05-15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현지시각) 로마 교황청이 처리하고 있는 성직자 성추행 사건이 2천여 건에 달한다고 시인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포르투갈 방문을 마치고 교황청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처리 속도가 늦다는 비판도 정당하다고 말했다.
   
교황의 이번 발언은 교황청 산하 아동보호위원회의 마리 콜린스 위원이 성추행 사건 조사에 대한 교황청의 비협조와 저항에 좌절을 토로하며 지난 3월 사표를 낸 후 처음 나온 것이다.
  
교황은 "마리 콜린스는 위대한 여성이며 사건 처리 속도가 늦어진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은 일면 올바른 것이기도 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2천여 건의 사건이 밀려있기 때문에 우리는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사건 처리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위원회에 직원을 추가로 투입했으며, 교황청에 사건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는 주교들의 문서 작업을 추가 지원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아동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아동보호위원회를 설치하고 성추행 성직자들에 '무관용 원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한편 교황은 최근 결혼한 사람에게도 사제(司祭) 서품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단순히 성직자 부족의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잦은 성직자의 성추행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서 일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일종교신문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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