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집세 무료! 양로원서 사는 네덜란드 학생들

- 작게+ 크게

황선도 기자
기사입력 2017-06-14

가구가 딸린 방에 욕실, 주방도 있는데 임대료가 무료이고, 동거인은 70~104세의 노인 160명이다. 독일 국경에 가까운 네덜란드 데벤테르시의 특별한 양로원에서 몇년 전부터 시작한 독특한 프로젝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지난달 30일자 독일 프랑스 공동출자방송국 아르테의 정보 프로그램이 보도했다.

 

데벤테르시에 있는 특별 양로원 '후마니타스'에서는 6명의 학생들에게 무료로 방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하는 학생은 한달에 30시간, 이 양로원에 사는 노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임대 조건이다.

 

네덜란드 학생들의 주택 사정은 열악하며 한달 임대료는 300~600유로(약 370,000 ~ 740,000원)로, 유럽에서 영국에 이어 비싸다. 또한 생활비도 이웃 나라 독일 등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학생의 36%는 부모의 집에서 같이 사는 실정이다.

 

또한, 많은 서유럽 국가의 고민인 인구 고령화 문제도 심각하다. 이러한 사정을 배경으로 시작된 '학생 동거 프로젝트'는 사회에서 접촉이 적은 노인과 젊은이 사이에 다리를 놓고, 서로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학생 제1호로 입주해서 4년간 살고 있는 율리안 씨는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노인과 학생 모두 서로에 대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저도 여기에 익숙해지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알게 될 때까지 1년 정도 시간이 걸렸지만, 조금씩 극복해 나갔습니다"라고 말했다.

 

양로원에서의 설문 조사는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살기가 편하고 좋아졌다"고 답한 입주자가 다수에 이른다. 학생은 무료로 방을 빌릴 수 있고, 노인은 학생에게 컴퓨터나 태블릿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질병과 요양 간호 상태에 있는 노인이 젊은이들과 만남을 통해 다시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뉴스다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