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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파트화재서 이웃 구한 '무슬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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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일 기자
기사입력 2017-06-19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영국 런던 24층 아파트 화재에서 깊은 밤 화마(火魔) 속에서 이웃들을 구한 건 라마단 기간에 깨어 있던 무슬림들이었다.

SNS 등에서 테러로 규정하고 그 배후를 IS로 추측하는 등 무슬림이오해받는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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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영국 방송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이슬람의 성월(聖月) 라마단을 지키던 무슬림들은 초기에 불을 발견해 잠들어 있던 이웃들을 깨워 대피시켰다.     

주민 대부분이 깊은 잠에 빠진 시간이었지만 해가 떠 있을 동안 금식을 해야 하는 무슬림들은 늦은 식사를 하기 위해 자지 않고 깨어 있었다.

 

지역 주민 라시다 씨는 “라마단을 지키기 위해 안 자고 있던 무슬림들이 불이 번지는 건물로 들어가 많은 사람을 깨웠다”고 말했다. 무슬림들이 집집마다 현관문을 두드리며 이웃들을 대피시켰다.

 

건물 밖으로 대피할 수 있었던 일부 주민은 “누군가 ‘불이 났다’ 현관문을 두드렸기 때문에 살아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런던 아파트 화재, 라마단 지키던 무슬림이 인명을 구했다     © 뉴스다임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서 온 이민자들은 친척끼리 다른 층에 사는 경우가 많았다. 임차료가 싼 고층부에 살았던 사람일수록 대피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아랍계 남성 시아나크샤반디 씨는 “오전 145분경 귀갓길에 아파트가 불타고 있는 걸 봤다”3층에 사는 형제들은 내 연락을 받고 뛰쳐나왔지만 23층에 거주하던 삼촌은 연락이 끊겼다”고 안타까워했다.  (매일종교신문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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