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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덮친 '버터 인플레이션' 8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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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도 기자
기사입력 2017-09-08

독일에서는 지금 버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유제품 가격이 너무 쌌다"고 했던 독일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6일자(현지시간) 독일 슈피겔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독일의 인플레율은 지난해 대비 1.8%다. 8월에는 식료품값이 동반 상승했다. 그 중 오름세가 두드러진 것이 유제품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버터다.

 

9월초 현재, 할인마트 '아르디' 매장에 있는 버터 가격은 250g이 1.99유로(약 2705원)다. 같은 상품이 7월 시점에서는 1.79유로(약 2433원), 4월에 1.19유로(약 1617원)였다.

 

버터 가격 인상으로 동네 빵집도 버터를 넣은 샌드위치나 버터를 많이 사용하는 과자 빵류 가격을 인상했다.

 

유럽에서 제일 빵을 좋아하는 국민이며, 게다가 빵에 버터를 듬뿍 바르는 독일인의 생활이 지금 버터 인플레이션의 위협에 휩싸였다.

 

슈피겔은 버터 가격의 상승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1. 생산량의 감소: 2015년 EU가 유제품 생산량 증가를 결정해 유제품 전체 가격이 하락했다.

 

한때 버터의 가격은 250g이 70센트(한화 약 790원)까지 떨어졌고,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낙농가의 시위가 일어났다. 이러한 경위를 거쳐 유제품 생산량이 감소했다.

 

2. 우유의 유지방 감소: 많은 낙농가가 비용 절감을 위해, 젖소의 사료에 돈을 쓰지않게 됐다. 사료의 질이 떨어져서, 우유의 유지방이 줄어들게 됐다.

 

3. 날씨: 더위가 계속되면 젖소의 착유량이 감소한다. 또한 강우량이 줄어들면 가축의 사료 수확도 줄고, 가축을 키우기가 곤란해진다.

 

4. 수요의 증가: 세계적으로 버터의 수요가 늘고 있다. 오랫동안 버터의 대량 소비는 몸에 해롭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이 이론을 뒤집는 연구 발표도 있어, 버터의 소비량이 늘고 있다.

 

6. 중국의 유제품 수입량 크게 증가: 이것이 유제품 전체 가격을 끌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7. 변동하기 쉬운 도매 가격: 독일에서는 치즈나 요구르트 등 가공 유제품의 도매 가격이 6개월~1년간은 고정된다. 한편, 버터는 이 기간이 1~3개월다. 이 때문에 버터의 가격은 단기간에 변화하기 쉽다.

 

8. 재고가 바낙나다: 버터 생산량 감소와 수요 증가의 균형이 깨져서, 재고가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버터 가격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인 1명의 버터 소비량은 1년에 6kg이다. 현재의 가격이라면 연간 48유로(한화 약 65,300원)을 버터에 지출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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