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다임기획]'박장백'의 남미 표류기<12>

잊지못할 야경...'이침비아 공원'

- 작게+ 크게

박장백 대학생기자
기사입력 2017-09-12

어쩌다보니 대학교 3학년이 끝났다. 이대로라면 남들 사는 순서대로 살게 될 것 같았다. 휴학을 했다. 조선소에 들어갔다. 조장까지 달았다. 역시 난 뭘해도 잘한다는 성취감을 얻고 성격을 버렸다.

여행자금은 생겼는데 항공권을 못 구했다. 술값과 닭발값으로 재산을 탕진하던 중 여행자들에게 '리마대란'으로 불리는 아에로멕시코 특가 프로모션이 떴다. 홀린 듯이 결제 버튼을 눌렀다. '박장백'의 남미표류기는 이렇게 시작됐다.<편집자주>

 

야경으로 유명한 이침비아 공원에 왔다이젠 꽤나 능숙하게 택시를 잡아 흥정하고 목적지에 도착한다.

키토상 앞에서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카페의 좋은 자리도 차지하고 싶다면 4시 전에 택시를 타고 와야 한다아니면 멋진 야경을 다른 사람 어깨너머로 보게 될 것이다.

 

 

▲ 이침비아 공원     © 뉴스다임



나는 여유롭게 도착해서 공원을 한 바퀴 돌고 키토 동상을 보러 갔다딱 봐도 사진 찍으면 기가 막히게 나올 것 같았다얼른 사진 찍어야겠다 싶어 가까이 갔는데 ‘Q’ 안에서 한 여성분이 해먹마냥 누워 계셨다

 

한참 기다렸는데도 비켜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결국 양해를 구하고 누웠는데 그분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알 속에 들어간 기분이었다.

 

 

▲ 키토상에서.     © 뉴스다임


 

인생샷을 한참 찍고 야경명소로 유명한 모자이크 카페로 향한다

아메리카노가 3$로 가격도 나쁘지 않다물론 나는 4$ 짜리 초코케이크도 시키기 때문에 합리적 소비는 오늘도 실패.

 

 

▲ 분위기가 참 좋았던 모자이크 카페.     © 뉴스다임


 

커피를 마시며 밀린 일기를 써도 좋고 블로그에 올릴 글을 써도 좋다

와이파이도 잘 터져서 신나게 사진들을 업로드 할 수도 있다.

 

그러다보면 거리에 하나 둘씩 불이 들어온다야경을 찍을만한 좋은 카메라가 있다면 꼭 들고 오길 바란다

나는 몬타니타에서 데세랄을 잃어버린 덕분에 핸드폰으로만 줄창 찍어댔다.

 

타임랩스를 찍으려 했는데 고프로도 숙소에 두고 왔다괜찮다

나에겐 두 손가락과 핸드폰이 있으니 직접 만들어보자물론 타임랩스 어플을 사용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 조악하고 중간에 꺼지는 오류가 많아 자칫하면 열심히 기다린 한 시간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타임랩스의 원리는 결국 일정 시간마다 텀을 두고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이어붙이는 것이다그럼 내가 텀을 두고 사진을 찍지 뭐일단 핸드폰을 적당한 곳에 두고 커피를 마시며 30(라고 하긴 했지만 생각날 때마다사진을 찍었다그렇게 105장의 사진을 찍었고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오늘의 팁공원을 왔다 갔다 할 때 본인이 추성훈이나 최홍만이 아니라면 택시를 이용하자공원까지 올라오는 산동네의 치안이 최악이기 때문이다내려갈 때는 카페에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면 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뉴스다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