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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레스토랑의 물은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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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도 기자
기사입력 2017-09-19

국내에서는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물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것이 당연하지 않은 나라도 있다.

 

독일에서는 "음식점에서 무료로 물을 제공할지 여부"를 주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11일 남독일 신문이 보도했다.

 

독일의 음식점에서 손님이 웨이터에게 "수돗물을 주세요"라고 부탁했다고 하자. 그러면 "그럼, 탄산이 들어있지 않은 생수를 줄게요"라며, 1L 6.80유로(한화 약 9200원)의 물이 테이블에 놓여지기 십상이다.

 

도대체 왜 독일에서는 물이 유료인가? 같은 유럽에서도 영국과 그리스에서는 무료 서비스가 있고, 오스트리아에서도 커피를 부탁하면 유리잔에 물이 딸려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고객이 무료로 물을 요구할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1980년대까지 수돗물은 염소 냄새가 나서 마실 수 없어 수돗물의 이미지가 매우 낮았다. 90년대에는 레스토랑 등에서 생수를 부탁해도, 탄산이 든 것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 후, 도시의 수도 환경은 급격히 개선돼 지금은 뮌헨, 함부르크, 베를린 등 대도시의 수질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동시에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도 주전자에 담은 수돗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에 응하지 않는 음식점이 많다.

 

손님은 지금도 독일 식당에서 수돗물을 부탁할 때, 자신은 뭔가 특별하고 복잡한 요구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독일의 맥주 레스토랑에서 물을 부탁한다면 "양동이와 걸레도 필요하세요?"라고 되묻는 농담도 있을 정도다. 한편, 수돗물에도 가격을 매기는 고급 레스토랑도 나타났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뮌헨에 오픈한 슬로우 푸드 레스토랑 "하임버그"는 셀프 음료수 코너를 설치했다.이곳 직원에 따르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라며 평판은 최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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