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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서로 다른 것이 하나 되는 ‘유니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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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기자
기사입력 2018-02-15

▲ 유니파이     ©뉴스다임

 

'서로 다른 것이 모여 하나가 되다' 라는 의미를 가진 유니파이는 음악을 기반으로 팝핀, 탭댄스 등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예술적 협업을 이끌어내는 팀이다. 리더이자 드러머 고대훈을 중심으로 기타리스트 김만, 해금 김남령, 키보디스트 고은진 등 4명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니파이. 올해 3년차로 접어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유니파이의 음악적 콘셉트?

 

많은 사람들이 “유니파이의 음악적 색깔이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 ‘서로 다른 것이 모여 하나가 된다’ 라는 팀의 의미를 생각하며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지만, 또 그만큼 우리 음악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이 크다. 장르에 제한을 받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따뜻함’ 을 추구한다. 사랑이나 희로애락(喜怒哀樂)등의 감정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 풍경 등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생활에서 음악적인 감명을 받는다. 

  

‘유니파이’ 활동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김만영  어느 날 문득 멀쩡한 조명을 두고 백열등 한 개로 불을 밝혀서 작업을 했던 적이 있다. 그때 나오는 음악적 감성과 기억이 좋았다. 그때 탄생한 작품이 ‘MISTY'다. 

 

그리고 제주도 촬영때, 바닷가에서 기타와 해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던 대훈이 형을 엄청난 파도가 덮쳐 버린 적도 있다. 그 후 바로 공연 일정이 있어서 급하게 옷만 갈아 입고 무대에 올라갔다. 

  

고대훈  크리스마스에 양평에서 진행했던 문호리 리버마켓이 기억에 남는다. 공연장소는 강 부근이고 그날은 다른 날보다 유독 추웠다. 우리의 공연 복장은 아주 얇고 화려한 복장이었는데, 관객들은 두꺼운 옷을 입고 모닥불 주변에 서 관람을 했었다. 너무 고생해서는지 기억에 남는다. 다들 열정으로 했기 때문에 한파에 공연을 잘 마칠 수 있었다. 

  

고은진  ‘유니파이’에 합류한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기억에 남는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은 작년 여름에 진행한 경포대 공연이다. 저녁 공연이라 낮에 도착해 리허설을 준비하는데, 그날 온도가 33도였는데 그늘조차 없는 곳이었다. 그렇게 공연을 하던 중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 끝날 때 쯤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 살면서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릴 수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남령이는 신발도 잃어버리고 해금은 아예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됐지만 잊지 못할 추억이다.  

  

김남령 청춘마이크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김포공항에서 공연을 하게 되어서 일찌감치 도착했는데 갑자기 어 디선가 시커먼 연기가 피어올랐다. 미리 도착해 공연을 준비하던 멤버들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공항 직원들, 이용객들 모두 밖으로 대피하고 아수라장이었다. 결국 그날 공연은 취소됐다. 

  

앞으로의 각자 계획과 포부 

 

고대훈  오늘보다 내일 더욱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보다 올해가, 오늘보다 내일 더 좋아지는 것이 발전이다. 늘 발전하는 ‘유니파이’ 가 되고 싶다. 

  

김만영  나의 삶과 음악이 지금보다 깊어졌으면 싶다. 정답 없는 철학적인 질문을 좋아한다. 그것이 내 음악의 원동 력이 된다. 철학적인 물음을 통해 생기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고 그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되는 내 감성을 보여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  

  

고은진  예전에 음악선생님께서 “대중예술은 대중과 함께 가는 것이지만 예술은 대중을 배반하고 대중들이 생각하지 못한 불편한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라고 하신 적이 있다. 그냥 듣기 좋은 음악이 아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김남령  많은 분들이 ‘전통악기 연주자’라는 호칭을 많이 붙여 주신다. 나는 아직도 ‘전통’ 에 반대 되는 단어를 아직 찾지 못했다. 서양 음악과 전통 음악의 벽을 허무는 일을 하고 싶다. 내가 ‘어떤 소리를 내는 연주자’인지를 아직 찾 지 못했기 때문에 ‘유니파이’ 에서의 소리, 나만의 소리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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