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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타 종교에 대한 의식'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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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일 기자
기사입력 2018-04-10

개신교인들의 배타적 성향이 과거에 비해 많이 완화되어 다른 종교나 가르침에도 진리가 있으며 선하다는 생각을 하는 개신교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개신교인 800명, 비개신교인 200명 등 전국 성인 남녀 총 1천명을 대상으로 신앙관과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 이와같은 결과를 9일 밝혔다.   

 

먼저 신앙관 조사에서 개신교인들은 다른 종교나 가르침에도 진리가 있으며 선하다고 생각하지만, 구원하는 능력은 기독교에만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종교나 가르침에도 진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47.2%로 가장 많았다. 응답을 보류하거나(40.2%) 다른 종교나 가르침에는 진리가 없다고 답한 이들(23.9%)보다 많았다. 또 58.0%는 다른 종교나 가르침도 선하다고 봤다.      

 

구원과 관련해서는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다는 견해가 45.6%로 타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28.4%)는 견해보다 우세했다. 

성서에는 오류가 있을 수 없다는 '성서무오설'의 입장을 취하는 개신교인의 비율도 50.9%로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비율(20.1%)보다 높았다.     

 

연구원 측은 "1982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개신교인의 62.6%가 기독교의 진리만이 참 진리라고 답했고, 90% 이상이 성서무오설의 입장을 취했던 것과 비교하면 배타주의적·근본주의적 성향이 많이 완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성애는 죄인가'라는 질문에 비개신교인의 경우 18.5%만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개신교인은 53.5%가 '그렇다'고 답했다.     

'동성애가 질병인가'라는 질문에도 개신교인은 45.2%가 '그렇다'고 답해 비개신교인(23.5%)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고, 

'동성애가 에이즈와 같은 질병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도 개신교인(55.1%)과 비개신교인(35%) 간 격차가 컸다.     

 

반면, 개헌과 관련해서는 개헌해야 한다는 응답이 개신교인은 55.8%, 비개신교인은 65.0%를 차지했고, 

개헌 시기에 대해서도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개신교인(35.2%)과 비개신교인(41.9%) 모두 가장 많아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간 견해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남북통일을 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개신교인은 57.3%, 비개신교인은 46.5%를 각각 차지했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가장 주된 요인으로는 개신교인(50.1%)과 비개신교인(45.5%) 모두 '북한의 핵개발'을 1순위로 꼽았다.     

 

연구원 측은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일부 보수 성향의 목회자들에 의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보수적 신앙관과 그들의 주장이 개신교인의 전반적인 인식과는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매일종교신문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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