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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중화원’ 이택균 필 '책가도 병풍'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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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기사입력 2020-08-07

서울시는 조선시대 궁중화원이자 ‘책가도의 대가’  이택균(李宅均) 필(筆) <책가도 병풍(冊架圖 屛風)>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책가도 병풍>은 서울공예박물관 소장품으로, 모두 10폭의 병풍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구도를 취하고 있다. 매 폭마다 세로 3단 또는 4단의 서가(書架)를 배치하고, 그 안에는 각종 서책과 골동품을 자세히 그렸다.

 

또한 조선후기에 유행한 ‘문방 애호 풍조’가 서양화의 '사면척량화법'이라 불린 시점과 구도, '트롱프뢰유 기법'이나 '다보격경도 양식' 같은 채색기법 등으로 구현되어 당대의 보편적 미의식과 문화적 특질,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 서울공예박물관 소장 이택균 필 [책가도병풍]    자료제공 : 서울시  © 뉴스다임

 

특히 <책가도 병풍> 안에 숨겨 그려 놓은 ‘은인(隱印)’을 통해 ‘작가 및 제작시기’를 추정할 수 있어 회화사적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번 문화재 지정 조사 과정에서는 안료 성분 분석을 실시했는데 그 결과 <책가도 병풍>에 사용된 안료는 백색은 ‘백토’, 흑색은 ‘먹’, 적색은 ‘주사와 연단, 석간주’, 황색은 ‘석황과 금분’, 녹색은 ‘양록과 염화동’, 청색은 ‘인공군청’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1850년경 서양에서 개발된 양록색이나 인공군청색이 조선시대 전통회화에서 활용된 사실도 밝혔다.

 

따라서 서울공예박물관 소장「이택균필 <책가도 병풍>」은 조선후기에 상품경제가 발달하고 소비문화가 확산되던 풍조를 시각적으로 잘 대변해 준다. 뿐만 아니라 작가의 작품 가운데서도 화격이 가장 뛰어나고 보존상태가 좋으므로, 이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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