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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체육공원' 재탄생...서울역사부터 남산까지 보행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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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정 기자
기사입력 2020-10-29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는 공간이지만 그동안 근린공원 정도로만 운영됐던 ‘손기정 체육공원’이 30여년 만에 ‘러너의 성지’로 재탄생했다.

 

손기정 선수가 썼던 올림픽 월계관과 마라톤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필리피데스 조각상 실물 등 214점이 상시 전시된다. 러닝트랙이 새롭게 깔리고, 뛰면서 배우는 러너들의 위한 新거점공간 ‘러닝러닝센터’도 생겼다.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걸어서 3분이면 닿는 서울로7017에는 구(舊) 서울역사 옥상으로 바로 연결되는 공중보행길이 같은 날 개통했다. 또한, 주차장이었던 서울역사 옥상은 2,300㎡ 규모의 루프탑 정원으로 변신해 서울역 일대를 조망하면서 휴식을 즐기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난다.

 

두 곳은 모두 ‘보행’을 키워드로 한 서울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으로, 서울시는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서울로7017을 거쳐 서울역으로, 더 나아가 남대문시장과 남산공원까지 이어지는 생태‧보행 네트워크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손기정 기념관’은 ‘손기정 체육공원’의 핵심시설이다. 바닥에 표시된 트랙을 따라 2개 전시실을 걸으며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 수상시 머리에 썼던 월계관부터 영상 다큐, 손기정 선수와 관련된 각종 기록물 등 다양한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 손기정 기념관 속 헌정의 공간     사진제공 : 서울시  © 뉴스다임

 

특히, 올림픽 우승 부상이었지만 손 선수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베를린박물관에 50년 넘게 보관됐던 청동 투구를 돌려받기 위해 고인이 썼던 서신, 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사용했던 여권, 레니 리펜슈탈(베를린 올림픽을 담은 olympia 감독)과 주고받은 엽서 등은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다.

 

‘러닝러닝센터’는 뛰면서 배우는 러너들의 위한 新거점공간으로, 공원 후문에 연면적 660㎡ 규모로 조성됐다. 러닝트랙과 연계한 라운지, 카페, 라커룸,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개관기념 전시를 개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서울로7017에서 구 서울역사로 바로 연결되는 ‘공중보행로’는 호텔마누, 대우재단빌딩, 메트로빌딩에 이은 네 번째 연결로다. 이 연결로를 통해 서울로에서 구 서울역사 옥상을 지나 서울역 대합실까지 막힘없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 서울역 연결 보행로 및 옥상정원 조감도  자료제공 : 서울시  © 뉴스다임

 

‘공중보행로’에는 바닥에 열선을 매립해 겨울철 쌓인 눈이나 물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고, CCTV와 비상벨도 설치해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게 했다.

 

공중보행로를 건너면 가장 먼저 도달하는 구 서울역사 옥상 폐쇄 주차램프의 상부는 휴식공간으로, 한 층을 더 올라가면 약 2,300㎡ 규모의 서울역 공중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걸터앉을 수 있는 앉음벽과 벤치, 장미터널 같은 편의시설도 설치해 방문객은 물론 서울로7017에서 서울역 대합실로 이동하는 보행자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새롭게 재단장한 손기정 체육공원은 도전정신의 대명사 손기정 선수가 보여준 희망의 성지로, 지친 주민들의 심신을 달래는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서울로7017~구 서울역사 연결보행로, 서울역 공중정원은 푸른 도심 속 허파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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