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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주남저수지 떠나는 '큰고니', 11월에 같은 장소 복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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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기사입력 2020-11-24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보내는 '큰고니'의 이동경로를 최초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 큰고니    사진제공 : 국립문화재연구소  © 뉴스다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큰고니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추적한 결과, 3월 초 주남저수지를 떠난 큰고니는 약 석 달간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으로 이동 후, 러시아 예벤키스키군 습지에서 석 달 가량 지내다가 한 달 반에 걸쳐 주남저수지(11월)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3월 2일 주남저수지를 떠난 큰고니는 북한 해주시를 지나 약 923km를 비행해 3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东)시 다양강 지역에 도착했다. 이후 14일간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365km를 이동했고, 18일 중국 내몽골자치구 퉁랴오(通辽)시 인근 습지에서 16일간 휴식을 취했다.

 

4월 3일에 다시 이동을 시작, 내몽골자치구 후룬베이얼(呼伦贝尔)시 습지와 러시아 부랴티야 지역의 호수 등에서 머물다가 6월 7일 최종적으로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예벤키스키군 습지에 도착했다.

 

9월 29일까지 예벤키스키군 습지에 머물던 큰고니는 다시 이동하여 러시아 부랴티야 지역의 바이칼호 인근 습지와 내몽골자치구 퉁랴오시에서 머물다 11월 9일 출발해 37시간을 비행 후 11월 10일 주남저수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되어, 번식지로 간 큰고니가 겨울을 나기 위해 다시 같은 장소를 찾는다는 것을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해 증명을 한 첫 사례가 되었다.

 

이번 큰고니의 이동경로 연구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과와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 주남저수지과가 협업으로 진행했다.

 

큰고니에 부착된 위치추적장치는 국내에서 개발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이동통신시스템 기반의 야생동물 위치추적기(WT-300)를 이용했는데, 이 기기는 배낭형식의 태양광 충전방식을 사용하며 2시간에 한 번씩 위치를 확인하여 1일 1회씩 일괄 좌표를 알려주고 있다.

 

큰고니 이동경로에 대한 연구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에서 문화재 공간정보서비스와 연계한 ‘천연기념물 생태지도’를 통해 국민에게 꾸준히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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