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같은 암호자산 열풍이 강하다. 몇 해 전 ‘가즈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한바탕 회오리바람을 일으켰던 암호자산의 가격이 최근 폭등하면서 또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암호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암호자산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 때문이다. 사실 암호자산 자체는 어떤 내재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배경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고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
![]() 블록체인이 가져올 변화의 핵심은 함께 잘 사는 사회, 공정하고 투명하며 신뢰성 있는 사회를 앞당기는 데 있다. 사진: 픽사베이 © 뉴스다임 |
블록체인은 당사자 간의 거래를 검증하며, 효율적이고 영구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개방되고 분산된 원장으로서 거래정보가 담긴 원장을 네트워크 참여자가 모두 나누어 보관한다는 점에서 분산원장기술의 한 종류다.
블록체인은 제3의 중앙기관을 거치지 않고 개인들 간의 선택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블록을 가진 대다수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정보의 조작이나 임의 삭제 등 위변조를 할 수 없는 구조를 지닌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블록체인 시장은 2022년 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경제포럼은 향후 전 세계 은행의 80%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만큼 블록체인은 금융, 의료, 에너지, 물류, 유통, 컨텐츠, 게임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빠르게 기술응용을 해 나가고 있다.
우리 일상에서도 블록체인은 위변조 없는 신원 증명, 보험업계의 간편청구 서비스, 정품인증 서비스, 블록체인 물류 시스템, 간편결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그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가져올 변화의 핵심은 함께 잘 사는 사회, 개인의 권력과 권리가 크게 향상되는 사회, 그리고 공정하고 투명하며 신뢰성 있는 사회를 앞당기는 데 있다. 즉, 블록체인 기술이 공생과 상호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도 블록체인이 가져올 이러한 변화를 보다 개방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가는 트렌드와 부합하는 사회적 가치를 지닌 블록체인의 도입은 이미 선택의 사안이라기보다도 타이밍의 문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