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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리 떠나는 지방 명소<4> 겸제 정선이 다녀간 '삼부연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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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일 기자 rahnam@naver.com
기사입력 2021-03-03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답답함을 날려 버리며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럿이서 멀리 여행을 떠나기는 아직은 조심스럽다. 

<뉴스다임>은 '미리 떠나는 지방 명소' 기획을 통해서 가족 단위로 방역 수칙을 지키며 찾을 수 있는 지역 명소를 소개한다. 여행을 떠나기가 조심스러운 독자분들께는 랜선으로 먼저 정보를 전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편집자주>

 

 

 

강원 철원군과 경기 포천시의 경계에 서 있는 명성산(鳴聲山 870m) 이 중턱의 화강암 지대에 위치한 높이 약 20m 규모의 3단 폭포가 있다. '삼부연(三釜淵) 폭포'가 그것이다. 

 

기암 괴석들 사이로 하얗게 떨어지는 폭포수가 신비롭다.    © 뉴스다임

 

폭포를 구성하는 화강암의 연령은 약 1억 1,000만 년으로 예측 되는데 위에서부터 물줄기가 세 번(三) 꺾어지고, 폭포의 하부에는 떨어지는 물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가마솥처럼 움푹 패인 폭호(瀑湖, plunge pool)가 형성돼 있어 가마솥 ‘부(釜)’ 자를 더해 삼부연(三釜淵)폭포라 불린다. 

 

겸제 정선이 그린 '삼부연도'를 볼 수 있는 안내판  © 뉴스다임

 

안내판을 보니 당시 기행문의 소재였던 금강산, 관동지방의 명승지들과 서울 인근 지역을 오가며 우리나라 자연을 그렸던 겸제 정선(鄭敾)도 마침 이곳을 다녀가면서 삼부연을 남겼다고 한다.

 

화면을 가득 채운 바위들, 폭포수 마냥 꾸밈없이 흘렀을 듯한 붓의 먹색이 강렬해 그의 말년 대작인 '인왕제색도'를 여기서도 보는 듯하다.

 

삼부연의 기상을 카메라에 담뿍 담고 싶은 기자의 마음이 수백 년 전 화공의 마음과 닿아 있는 것 같아 괜히 우쭐해진다.

 

  © 뉴스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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