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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심한 '다이어트 약'…이제는 그만!

[뉴스다임기획]전 세계에 부는 다이어트 열풍<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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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주 기자
기사입력 2014-02-04

바나나, 사과, 양배추, 고구마. 닭가슴살. 이 식품의 공통점은? 유명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식품이었다는 것. 일반적인 식사 대신 바나나, 사과, 양배추만으로 세끼 식사를 해결해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는 이 요법은 한때 여성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제 다이어트는 단지 여성들의 미용을 위한 전유물은 아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을 위한 필수요소가 되었다. 뉴스다임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인이 열광하는 다이어트에 대해 다룬다.<편집자주>


약국에 있다 보면 참 다양한 사람들이 다이어트 약을 받으러 온다. 일본에서부터 와서 한국 다이어트 약이 싸다고 하며 약을 타가는 사람도 있고, 어떤 집안은 모녀가 식욕억제제를 처방 받는데, 그 병원에서 이제 약을 끊으라 하는데도 계속 먹겠다며 다른 의원에 가서 똑같은 약을 다시 처방 받아오는 경우도 있었다. 또 2년 째 식욕억제제를 먹고 있는 사람도 만나봤다.
 
다이어트 약은 사람들이 외모에 관심이 많아진 만큼 쉽게 남용하는 약 중에 하나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비만클리닉도 많이 생겨났고, 설상가상으로 식욕억제 약이 비급여 처방이라 큰 제재없이 처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욕억제제는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의 고도비만인 사람이 의사와 상담 후 4주 이내로 처방받아야 하는 약이다. [BMI (체질량지수) = 몸무게 (kg) / 키(m2)]
 
다이어트 약은 우리 뇌를 건드리는 약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 성격변화, 불안, 두근거림,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고, 또는 심장관련 질환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정말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자살에 대한 생각이 생기기도 한다는 점. 정말 필요한 사람 외에 이제는 정상 범주에 있는 사람들까지 이런 위험을 감수하며 이 약을 계속 복용하고 있으니 정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처방받아 먹는 다이어트 약의 성분을 보면 중추신경흥분 (마약류), 항우울제(식욕억제), 항전간제(식욕억제를 도움), 지방소화흡수억제, 중추신경흥분제(카페인), 생약 제제의 다이어트약(방풍통성산), 변비약, 기타(당뇨병 신경염치료제 등)이 들어가 있다. 이 가운데 5개 혹은 7개씩 하루에 세 번, 혹은 두 번씩 굉장히 많은 양을 챙겨 먹고 있다. 
 
많이 사용되는 식욕억제제


‣중추신경흥분제 
 - 주석산 펜디메트라진 35mg ( 푸링정, 펜디정, 펜트라 정 등)
 - 펜터민 염산염 37.5mg ( 푸리민, 아디펙스, 디에타민정, 휴터민정 등 )
 
펜디 메트라진과 펜터민 염산염은 암페타민(마약류)과 비슷한 약물이다. 특히, 펜터민 같은 경우는 1959년 식욕억제제로 FDA 승인을 받았으나 암페타민 유사성으로 인해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만 사용되게 되었다.
 
이 약물들은 정신을 흥분시키기 때문에 정신적 의존성이 생긴다. 부작용은 입마름, 어지러움, 성격의 변화가 있을 수 있고, 가장 심각한 증상으로는 정신분열증과 유사한 정신이상이다. 또 이 약을 갑작스럽게 중단할 경우 극도의 피로와 정신적 우울증, 불면증이 나타난다.  
 
항우울제
 - 플루옥세틴 ( 푸로핀 10mg ․ 20mg, 푸로작 등)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며, 우울증, 신경성 식욕과항진증에 쓰인다. 부작용으로는 자살충동 및 자살행동 위험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자살에 대한 생각이 든다면 바로 의사 약사와 상담을 거쳐야 하고, 약을 바로 중단해서는 안된다. 
 
항전간제
 -토피라메이트 ( 토팜, 토파맥스 등)
 
항경련제, 간질약으로 흔히 사용되며, 폭식현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존의 식욕억제제와 같이 투여했을 때 좋은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대개는 병합 처방한다. 그러나 편두통으로 이 약을 100mg 이상 투여한 사람의 50%에서 감각 이상이 나타났다. 신경계 부작용이 있는 것이다. 미각이상, 주의력 장애, 기억 장애가 생기며 그 외 구역, 설사, 피로,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심한 부작용으로는 자살에 대한 생각이 생긴다는 것이며, 이 기전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또한 증상이 생기자마자 상담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겠는가.


다이어트(식욕억제) 약이 필요한 경우

① 적절한 체중감량요법(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초기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 BMI) BMI 30kg/m2 이상
[BMI (체질량지수) = 몸무게 (kg) / 키(m2)]
 
②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BMI 27kg/m2 이상의 비만 환자에서 체중감량 요법의 단기간 보조요법.

식욕억제제 복용시 주의할 점

- 식욕억제 효과는 통상적으로 수주일 이내로 내성이 생긴다. 이때는 약 용량을 증가시키기보다, 약을 중지해야 한다.
 
- 이 약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므로 기계운전이나 자동차 운전 등의 위험한 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주의해 투여해야 한다. 
 
- 단기간(4주 이내) 투여가 원칙
총 투여 기간은 3개월을 넘지 않아야 하며, 4주 이내 투여가 원칙이다. 단, 4주 이내 만족할 만한 체중감량 (최소 1.8kg)을 얻었을 경우에만 이 약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있다.
 
- 다른 식욕억제제(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생약 제제포함)와 병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최근 1년 이내에 다른 식욕억제제를 사용했다면 종류를 바꾸었어도 쓰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 원발성 폐동맥 고혈압, 판막심장병의 발현 가능성이 있다.
 
- 이 약을 오랫동안 고용량으로 투여한 후 갑작스럽게 투여를 중지할 경우 극도의 피로나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다.

지금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혹은 다이어트 약을 복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 더 건강한 방법으로 바꾸는 편을 권한다. 신이 주신 최고의 다이어트 비법이 있으니 바로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과 꾸준한 운동이다.
 
수분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많이 먹어보라. 사람은 흙성분과 비슷해 흙에서 나는 것을 먹으면 좋다. 건강을 위해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좀 더 밋밋하게 바꿔보자.
 
또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한다고 하지 말고 5분, 10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해 보자. 운동은 건강을 위해 꼭 시간을 내서 해야 한다. 다이어트 약이 결국 뇌의 중추를 흥분시켜서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라면 운동을 통해 중추 신경을 흥분시키면 되는 것이다.
 
Runner's high라는 말이 있다. 달리다 보면 어느새 엔돌핀이 솟아나 행복감을 느끼는 경지를 말한다. 폭식하는 경향이 있거나 식탐이 강한 편이라면 운동을 30분 이상씩 꼭 해보라.
 
흔히들 쉽게 선택하는 다이어트 약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느낄 것이다. 새해 다짐, 다이어트는 건강한 음식과 하루 30분 운동으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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