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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나무숟가락으로 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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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주 기자
기사입력 2014-10-04

감기 초기에 한 숟갈 떠서 뜨거운 물에 풀어 마시면 그렇게도 효과가 좋은 꿀. 꿀은 벌이 처음 꽃에서 수집했던 설탕이 벌의 소화효소를 거쳐 성분이 바뀐 것이다.
 
꿀은 가공이 필요 없기에 오래 전부터 사용돼 왔다. 그리스 제신(諸神)들의 식량이었다고도 하며, 로마인은 꿀을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로 여겼다고 한다. 꿀은 그 후 사체(死體)의 방부제, 미라 제작, 과실의 보존 등에도 사용됐다.
 
▲ 꿀은 감기나 기관지 염증에도 좋다.     사진: 인터넷 네트워크

 
실제 이처럼 꿀에는 다양한 성분과 효능이 있다.
 
꿀은 약 80% 가량이 탄수화물로 과당이 38%, 포도당이 36%, 설탕과 덱스트린이 3% 정도다. 이에서 알 수 있듯이 당 함량이 매우 높아 방부제로서 그만이다. 실제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는 약 3천년 전의 꿀단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꿀에는 이외에 단백질, 비타민 B 복합체인 B1·B2·B6·판토텐산 등과 개미산·젖산·사과산·색소·고무질·왁스·효소 등이 함유돼 있다.
 
이 모든 성분들이 몸에서 흡수가 바로 되어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에 그만이다. 체내 면역력을 높여주며 감기, 염증 완화에 쓰인다. 또 위와 장에도 좋다.
 
꿀을 뜰 때는 나무 숟가락 이용해야
 
이렇게 몸에 좋은 꿀을 꿀단지에서 뜰 때는 철 숟가락을 이용하지 않는다. 꿀에는 항산화효과가 풍부하기 때문에, 철제 용기가 닿으면 그 효과가 철의 산화를 막는데에 그칠 수 있다. 그래서 대개 꿀을 뜰 때는 나무 숟가락을 이용하는 것.
 
▲ 꿀뜨개(허니디퍼)를 사용하는 모습. 몇 번 돌리면 깔끔하게 떠낼 수 있다.    사진:  인터넷 네트워크

꿀은 점도가 높을수록, 즉 수분 함량이 20% 이하인 것이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다. 점성이 높은 꿀은 뜨고 나면 흘러내려서 용기 입구 주변에 묻기 마련이다.
 
이때는 수저를 뜨거운 물에 데워 놓았다가 뜨면, 열 때문에 점성이 줄어서 깔끔하게 떠낼 수 있다.
 
이런 과정이 번거롭다면 다양한 원목 소재로 만든 꿀뜨개(허니디퍼)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이는 꿀에 담근 후 몇 번만 돌려주면 꿀을 깔끔하게 옮길 수 있다.
 
이렇게 좋은 꿀도 생후 12개월 미만인 영아에겐 먹이지 않는다. 가끔 꿀 속에 들어있는 보툴리누스균이 '영아 보툴리누스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에 걸리면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까지 일으킨다.


그렇다고 수유부까지 꿀을 먹지 말라는 법은 없다. 박테리아 분해 능이 떨어지는 영아에겐 위험하지만, 수유부가 먹었을 땐 소화기관을 다 거친 후 공급되는 것이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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